1. 옛스러운데 정확하게 전달하는 표현들은 정말 그때의 그 순간들을 눈 앞에 펼쳐놓은 것처럼 생생했다.
2. 두 인물의 사랑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신기하게 첫 번째로 든 생각은 "저 어려운 일제 강점기에도 사람들은 그래도 저마다의 삶을 어떻게든 살아갔구나". 그 다음은 제정신으로 살아간다는 건 정말 어려웠겠다는 생각, 그 다음은 거기에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울만큼 어려웠겠다는 생각.
3. 시인과의 추억을 어느날 나눴던 대화 한 조각까지 기억하면서 어떻게 평생을 견디며 살았을까. 비교적 최근까지 백석이 해금되기 전까진 그 일화를 담아내지도, 어디에 풀어놓지도 못했을텐데, 어떻게 견디며 살아 가셨을까.
4. 백석의 시를 꽤나 좋아했는데 다시 한번 읽어볼 때는 북간도, 만주의 추운 날들의 온도까지 느낄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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